• 입력 2020.07.09 14:56
서울의 아파트 (사진=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0.11%) 아파트값은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감정원은 "6·17 대책에 따른 담보대출 후속조치 시행 등 시장안정화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금리·대체투자처 부재 등에 따른 유동성 유입확대로, 강남권은 송파·강남·서초구 위주로, 강북권은 중저가 및 신축 대단지, 교통호재(서부선 등) 영향이 있는 단지 위주로 매수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강남권 11개구는 0.11%를 기록했다. 송파구(0.18%)는 신천·문정·방이동 위주로, 강남구(0.12%)는 역삼·도곡·개포동 등 위주로 매물이 감소하고 매수세가 증가하며, 서초구(0.10%)는 반포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10%)는 고덕·암사동 등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 14개구도 0.11% 상승률을 보였다. 도봉(0.14%)·강북(0.13%)·노원구(0.13%)는 중저가단지 위주로, 마포구(0.14%)는 아현동 및 성산동(재건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동 위주로, 성북구(0.10%)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5%)은 규제지역 지정이후 매수세가 줄어들며 동구(-0.04%)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계양구(0.07%)는 작전·계산동 위주로, 서구(0.07%)는 검암·당하동 등 2호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연수구(0.04%)는 역세권(KTX) 개발호재가 있는 옥련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24%)는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6·17 대책 후 광주(0.36%)·평택(0.24%)·화성(0.23%)·오산시(0.22%) 등에서 상승세가 축소된 가운데, 하남시(0.65%)는 5호선 개통(8월) 및 신도시 교통대책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김포시(0.58%)는 한강신도시와 김포골드라인 인근 단지 위주로, 광명시(0.36%)는 뉴타운 진척 호조에 따른 기대감 및 하안동 저가단지 위주로, 구리시(0.33%)는 교통개선(별내선 등) 및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울산(0.14%) 남구(0.27%)는 주거 및 교육환경 우수한 옥·신정동 위주로, 중구(0.15%)는 재개발사업 이주 수요로 상승했다. 울주군(0.05%)은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범서읍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부산(0.11%) 부산진(0.25%)·해운대구(0.23%)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으로, 남구(0.18%)는 대연·용호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세종은 2.06%를 기록하며 전주(1.48%) 대비 대폭 상승했다. 행복도시 외곽 조치원읍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고운·아름·종촌동 등은 교통여건 개선으로, 도담동은 충남대병원 개원(7월)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청주시(0.07%)는 6·17 대책 이후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천안 서북구(0.34%)는 불당·쌍용동 저가 단지 위주로, 동남구(0.24%)는 신방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5%→0.1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10%→0.10%) 및 지방(0.10%→0.10%)은 상승폭 동일(5대광역시(0.10%→0.08%), 8개도(0.08%→0.07%), 세종(0.81%→1.31%))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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