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7.09 15:37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코로나 관련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CNA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9일 224명의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 코로나19가 일본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후 도쿄의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22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 중이던 지난 4월 17일 206명을 웃돌면서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지난 8일 하루 확진자 수가 7일 만에 100명을 밑돌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200명을 넘은 것이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올해 5월 2일 154명을 기록한 후 약 2개월 동안 100명 미만에 머물다 이달 2일 107명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이달 7일까지 엿새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다 8일 75명으로 줄었는데 9일 다시 급증했다. 이로써 도쿄 누적 확진자 수는 7272명이 됐다.

도쿄도에서는 최근 호스트클럽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20~30대 젊은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회식, 가정에서의 감염 경로도 확산하고 있다. 게다가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이 40~50%로 나타나고 있어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당국은 유흥가로의 외출 및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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