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7.09 18:36
경주시의회는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는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의회는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주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오랜 시간 괴로움에 힘들어하다 젊은 생을 마친 최숙현 선수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갑작스런 사고로 큰 상처를 입었을 유가족들에게도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까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사실에 경주시의회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들께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체육계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으로 인해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실업팀 직장 운동선수들의 인권침해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바 있으며 경주시체육회에서도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폭력과 따돌림이 있었다는 폭로에 경악과 분노를 감출 수 없으며, 특히 상습적인 폭력 앞에 여성으로서 느꼈을 두려움과 홀로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8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반'을 구성해 최숙현 선수가 죽음으로서 알리고자 했던 체육계의 부조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나아가 직장 운동선수들에 대한 인권 침해가 반드시 근절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