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7.10 09:55

박 시장 사망으로 내년 4월 보궐선거…“서울시정은 안정과 복지라는 고인 철학에 따라 중단없이 굳건히 계속되어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침통한 모습으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침통한 모습으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사망으로 인해 공석이 된 서울시장 업무를 지방자치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서울시 행정 업무를 이끌게 된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10일 오전 9시 입장발표를 통해 “오늘부터 서울시장 권한대행 업무를 시작한다”며 “서울시정은 안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 권한대행은 “부시장단과 실국 본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시정업무를 차질없이 챙겨나가겠다”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침통한 모습으로 짧은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자리를 비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올 3월 부시장단에 합류했다. 울산 학성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과 문화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서 권한대행은 박원순 시장이 그동안 진행해 오던 약 39조원 가량의 서울시 사업에 연속성이 있게 사업을 진행 할 수 있을 지에 주목하고 있다. 

박 시장 사망 직전까지 서울판 그린 뉴딜에 매진하고 있었다. 오는 2022년까지 기후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건물과 수송, 신재생에너지 등 5대 환경 분야에 집중한 일자리 창출과 환경 문제 해결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박 시장의 장례절차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를 진행한다. 조문을 원하는 직원을 위해 청사앞에 분양소를 오늘(10일) 중으로 설치 예정이다. 장례기간은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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