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7.10 09:54
신현준이 매니저 갑질 폭로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신현준 SNS)
신현준이 매니저 갑질 폭로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신현준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의 갑질 폭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9일 신현준 소속사 HJ필름은 "신현준은 큰 충격을 받았다"며 "두 사람 중 한 쪽이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현준도 "13년간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 밝히지 않겠다고 한다"라며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매니저이기 전에, 스무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였다. 남자친구들 간에 얼마나 격식 없이 지냈겠냐.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현준 모친 심부름과 관련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라며 "(김)XX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단순히 배우, 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받은 사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전 매니저에 대해 "신현준 매니저 일을 그만둔지 벌써 6~7년이나 지났다. 1990년부터 13년간 일하며 수차례 헤어졌다가 다시 일하곤 했다. 그만둔 후 그 사람이 전화번호가 바뀌어서 신현준도 연락하지 못해 그의 번호를 수소문하기도 했다"며 "매니저가 20여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같이 생활하는 코디, 메이크업, 등 스텝들은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오고있는 소중한 동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 모 대표는 한 매체를 통해 "1994년부터 일하기 시작해 20년 동안 헌신했다. 신현준은 스타덤에 오른 후에도 월급을 2년 간 60만 원을 줬으며, 7~8년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하거나 매니저에게 '무능병', '문둥이' 폭언도 일삼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신현준의 어머니가 공사 구분을 못하고 과도한 일을 요구하는 등 갑질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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