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7.10 12:22

코로나 신규 확진 6만5000명 또 최다…스타벅스 "전 매장에서 방문고객에 얼굴가리개 착용 의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현황 지도. 색이 짙을수록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사진=존스홉킨스 대학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5000명을 넘겨 또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에서 모두 6만5551명이 새로 감염돼 또 신기록을 썼다. 이에따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11만 1902명, 사망자는 13만3198명에 달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텍사스 주의 경우 일일 사망자가 최다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이날 703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특히 사망자는 14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8935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신규 사망자도 가장 많은 120명이 발생했다. 텍사스주에선 978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고 사망자는 105명 나왔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실베스터 터너 시장은 "현재 휴스턴, 나아가 텍사스는 코로나 19 통제 불능 상태"라며 "지금부터 할 일은 이 바이러스를 통제 가능한 상태로 되돌리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런 확산세 속에 경제 정상화 조치를 중단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인의 40%가 사는 주에서 경제 재개가 보류됐고, 다른 30%가 사는 주에서는 재개 계획이 되돌려졌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뉴욕시는 9월 말까지 모든 대형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방문 고객에게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들은 재봉쇄 조치를 검토해야할 것”이라며 “전면적 경제봉쇄가 아니더라도 모임통제나 마스크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과 같은 단순한 조치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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