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7.11 07:19
치타 (사진=bnt)
치타 (사진=bnt)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분야를 막론하여 끊임없이 전진하고, 때에 따라 후진도 서슴지 않는 현명한 뮤지션 치타의 화보가 10일 공개됐다.

그는 화보 촬영에서 은은한 빛깔의 의상과 매혹적인 자태가 어우러져 우아한 백조를 연상케 하는가 하면 센 언니 포스의 카리스마를 자아내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블랙홀 같이 새로운 몽환적인 무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치타는 최근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배우로 변신했다. '10점짜리 영화', '치타의 재발견' 등 스토리와 연출뿐 아니라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치타는 "단순 권유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알고 보니 주인공이었다. 걱정만큼 혹평이 쏟아지지 않아 다행이었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음악 작업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랑 부대끼면서 할 수 있어 외롭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다른 작품 도전 의향과 연기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지만 '초미의 관심사'의 출연진과 제작진 같은 좋은 분들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그 정도라도 찍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표정과 몸짓만으로 다 이야기하지 않는 게 어려웠다. 무대에서는 3분 안에 노래, 랩, 퍼포먼스로 다 표출해야 되는데 연기는 다르더라. 생각해서 말을 하고 의미를 제대로 전달해야 하다 보니 다른 언어를 배운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연 프로그램 Mnet 'Show Me The Money'(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2012년 크러쉬와 함께 혼성 그룹 '마스터피스'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크러쉬와의 인연에 대해 “‘마스터피스’ 전에 여성 힙합 듀오 ‘블랙리스트’로 데뷔했는데 같이 하던 친구가 잠적하는 바람에 다른 멤버를 물색하다 크러쉬를 만났다. 하지만 ‘마스터피스’도 음악 방송은 한 번 출연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라며 "그때 마침 크러쉬가 ‘누나 이런 게 있는데 한번 나가볼래?’ 하고 알려준 게 ‘쇼미더머니’였고 프로그램상 남성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자신보다는 경쟁력 있는 내게 권해 참가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 대해 "그동안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많이 해왔는데 먼저 팀을 만들어 상대 팀과 대결하는 시스템은 처음이었고 무엇보다 소속감이 들어 좋았다. 다들 성격도 취향도 각양각색이지만 생각 외로 너무 잘 맞고 조금 시끄럽긴 해도 재미있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치타는 최종 목표에 대해 "이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그 영향력이 조금 커져서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에게까지 닿았으면 한다. 그래도 제일 바라는 건 나와 주변 사람들의 행복과 건강"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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