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10 15:56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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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0일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65포인트(0.8%) 하락한 2150.25으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1.1%), 음식료품(0.7%)을 제외한 나머지는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보험(-2.8%), 철강금속(-2.5%), 기계(-2.3%), 섬유의복(-2.2%), 금융업(-2.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0개, 내린 종목은 679개였다. 진양산업, 진양화학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봉쇄조치 재개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 코로나19 방역의 핵심 인물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해 “심각한 문제를 겪는 미국 내 연방주는 봉쇄를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스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일(현지시간) 6만1848명 발생했다. 이는 전날(5만5442명)보다 6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약 320만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3억2900만명)의 1% 수준에 달한다.

지수는 국내 경제 위축 우려에 상승 반전하지 못했다. 이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이 완화됐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로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일본, 최근 주가 급등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는 중국 및 홍콩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는 반전하지 못하고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1조37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1억원, 708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9포인트(0.0%) 내린 772.81로 장을 마쳤다.

제약(1.4%), 정보기기(0.8%), 의료정밀기기(0.7%), 기타서비스(0.5%), 통신장비(0.5%) 등의 업종은 강세를 나타낸 반면 통신서비스(-1.8%), 출판매체복제(-1.7%), 통신방송서비스(-1.6%), 방송서비스(-1.5%), 비금속(-1.5%) 등 다수는 약세로 마감했다.

시총 대형주(0.4%)는 강세를, 중·소형주(-0.4%)는 약세를 보였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67개, 하락한 종목은 896개였다. EDGC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97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 814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0원(0.75%) 오른 1204.5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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