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7.10 16:36

지난해 10월 4㎛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 길이로 양산화

(사진제공=SKC)
전상현(왼쪽) SK넥실리스 중앙R&D센터장이 회사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C)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가 2019년 IR52 장영실상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넥실리스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2019 최우수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SK넥실리스는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박을 개발했다. 배터리를 반복적으로 충전하면 양극·음극이 수축, 팽창을 거듭해 모양이 바뀌거나 끊어지면서 성능이 떨어진다.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선 음극에 쓰이는 핵심 소재인 동박의 물성이 좋아야 한다.

SK넥실리스는 지속적인 수축과 팽창에도 유연하게 견딜 수 있게 동박의 연신율을 2배 이상으로 높였다. 인장 강도도 1.7배 가량 높여 배터리 제작 공정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주름이나 접힘 문제를 개선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금액의 조성과 첨가제 종류, 도금 온도 등 각종 조건을 최적화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1㎛는 100만분의 1m)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 길이로 양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동박은 얇을수록 한정된 배터리 공간에 많은 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고용량화, 경량화가 유리해진다. 또한 길고 넓을수록 고객사가 원하는 크기로 재단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IR52 장영실상 최우수상 수상은 고품질 동박 생산을 위한 SK넥실리스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라며 "SK넥실리스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설 투자에 나서 글로벌 넘버원 동박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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