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7.10 20:30
지난 2018년 열렸던 'DX 코리아' 현장. (사진제공=DXK)
지난 2018년 열렸던 'DX 코리아' 현장. (사진제공=DXK)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코리아 2020)'이 오는 9월 16~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정상 개최된다. 전 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19를 고려해 국방부, 육군본부, 방사청 등 관계기관들이 논의한 끝에 정상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 DX코리아의 주관사 DXK는 행사의 핵심인 해외 VIP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DX코리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상무기 전시회다. 지난 2014년 첫 개최된 후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국내·외 방산업체 간 기술교류와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DXK에 따르면 DX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23일 육군회관에 모여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방침 및 지침 ▲기업의 참가 의사 ▲해외 초청 VIP 및 바이어의 참석 여부 ▲정부 및 획득 관련 유관기관 참여 여부 ▲킨텍스 전시장의 보건 안전 확보 등 5가지 요소를 심층 검토했으며, 그 결과 정상 개최가 결정됐다.

특히 행사의 핵심인 각국 국방 차관급 이상 VIP 초청이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 점이 정상 개최 결정에 힘을 실었다. 장비 수출이 목표인 DX코리아 2020의 특성상 실질적 구매력을 지닌 해외 VIP의 참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DXK 관계자는 "당초 코로나19로 해외 VIP 유치에 어려움을 예상했으나, 현재 참모총장급 참가를 확정한 국가가 다수 있다. 브라질에서는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도 VIP 참가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7월 중 14개국의 국방 차관급 VIP를 추가로 초청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약 25개국의 VIP가 참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2018년 DX코리아에 방문한 해외 VIP(31개국)엔 다소 모자라지만, 2016년(25개국)·2014년(10개국) 행사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DXK 관계자는 "최대한 이전 수준으로 해외 VIP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열렸던 'DX 코리아' 현장. (사진제공=DXK)
지난 2018년 열렸던 'DX 코리아' 현장. (사진제공=DXK)

또한 DXK 측은 "올해 DX코리아 2020은 코로나19를 대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코로나19 유증상자의 전시장 출입을 막기 위해 전시장 출입구를 최소화하고, 모든 출입구에 거리두기를 위한 1.5m 간격의 바닥 유지선을 부착한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와 안면인식 체온계를 설치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각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독 매트와 손소독제, 통과형 소독샤워기 등 방역 물품을 비치한다.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을 금하고 필요 시 무료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시장 환기도 철저히 한다. 15분마다 환기 시스템을 가동해 야외 수준의 공기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DX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안전과 검역·방역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방문자들이 안심하고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DX코리아 2020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사전 등록된 해외 VIP 및 방위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전시회다. 다른 전시회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방역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속적인 코로나 19 확산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킨텍스 전시장 및 보건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참가기업 및 참가자 모두 안전한 행사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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