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7.12 12:00
기업 62.7%,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 시행…"비용 절감 차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줄고 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기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5인 이상 79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58.0%로 가장 높았고, 300인 미만은 '3일'이 51.2%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하계휴가 일수가 작년보다 증가한 기업은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6.4%로 나타났고,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지난해(3.7일)와 거의 유사한 평균 3.8일로 집계됐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48.4%가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2019년 지급기업 비중에 비해 6.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62.7%가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근로기준법 제61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제도 시행 기업 비중은 작년(52.7%)보다 10.0%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주된 시행 이유로 '연차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47.1%)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업종별로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실시'가 72.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실시'가 69.3%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76.0%는 최근 경기상황이 '작년에 비해 악화됐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