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7.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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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 형식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서울시가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례) 형식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이틀 만에 50만명을 넘어섰다.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51만9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이미 게시 당일에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충족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마감되는 다음달 9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을 전망이다.

청원인은 "박원순 시장이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면서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나"라고 적었다. 이어 "성추행 의혹을 받는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나"면서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썼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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