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7.12 15:05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왜관지구전적기념관 등 2곳 분향소 14일까지 운영

이철우 경북지사가 12일 칠곡 다부통전적기념관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지사가 12일 칠곡 다부통전적기념관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0일 별세한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11일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경북도는 한국자유총연맹의 의견을 수렴해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과 왜관지구전적기념관 2곳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다부동전적기념관 앞 야외주차장과 왜관지구전적기념관 세미나실에 설치된 백선엽 장군의 분향소는 14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문이 가능하다.

12일 오전 이철우 지사는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정희용 국회의원 및 도 보훈단체장 등과 함께 합동 분향을 하며 고인의 애국정신을 기억했다.

고 백선엽 장군은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출생해 평양사범학교와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6.25 전쟁 당시에는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및 휴전회담 대표를 지냈다.

전역 후에는 주 중국·프랑스·캐나다 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하는 등 한국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구국의 영웅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고인은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전선 다부동 전투에서 국군 제1사단을 지휘해 북한군 3개 사단의 집요한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이끌어냈다. 또 평양 탈환 시에는 가장 먼저 부대를 이끌고 입성했고 휴전회담 한국 대표로도 참석했다.

이러한 전공을 인정받아 생전에 태국무공훈장을 2회 수여받았고,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국 은성무공훈장 및 캐나다 무공훈장 등을 수여받는 등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인으로 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전쟁 영웅으로 존경받아 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백 장군은 죽음을 두려위 하지 않고 전장의 최선봉에서 전투를 전두지휘하며 부대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진정한 영웅”이었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에 소홀함이 없도록 300만 경북도민과 함께 예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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