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7.12 17:10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서훈 국가안보실장도 조문…문 대통령 조화 보내
정세균 총리 "6·25전쟁서 큰 공훈…육군장으로 대전현충원에 잘 모실 것"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6·25 전쟁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고위당정청 협의회를 마친 후인 오후 9시경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 장군의 빈소를 찾을 계획이다.

백 장군의 과거 친일 행적 논란 등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백 장군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주당 민홍철 의원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민 위원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국방위원장 입장에서 군의 원로였고, 6·25 전쟁에 공헌을 했던 점에서 애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립 현충원 안장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절차를 다 검토했다는 얘기만 (유족에게서) 들었는데 그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라며 "시중에 이런 논란이 있다는 얘기는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후 4시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백 장군의 빈소를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조문에는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 안보실 핵심 참모들이 모두 동행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백 장군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조화와 비서실장의 조문 외에 별도의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4시 45분께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고인은 6·25전쟁에서 큰 공훈을 세웠다"며 "정부는 육군장(葬)으로 (고인을) 대전현충원에 잘 모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