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12 16:53

'당정 추진본부'도 신설…본부장에 홍남기 부총리·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가 이달 안에 발족한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주요 사항에 대해 신속한 결정과 추진력 확보를 위해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발족 계획을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월 1∼2회 직접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략회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정 협업기구인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도 신설된다.

추진본부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추진본부는 '관계 부처 장관회의'와 지난 3일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K-뉴딜 위원회' 등 두 축으로 운영된다.

관계 부처 장관회의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조명래 환경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여한다. K-뉴딜 위원회는 이광재 의원이 디지털뉴딜분과위원장, 김성환 의원이 그린뉴딜분과위원장, 한정애 의원의 안전망분과위원장을 맡는다.

강 대변인은 "관계 장관 회의와 K-뉴딜 위원회는 각각 맡은 역할을 수행하다가 추진본부 체계 안에서 당정 협업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판 뉴딜을 정부 측이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도 가동된다. 민주당에서는 정태호 의원을 책임자로 하는 기획단을 운영한다.

전략회의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마치고 이달 안에 가동할 계획이다. 국민보고대회에서는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판 뉴딜이 지향하는 가치와 의미, 방향 등을 밝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제5차 비상경제회의'와 5월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 등에서 국가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 추진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이라고 한국판 뉴딜을 정의하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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