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13 16:37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6·17대책 및 7·10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정책에 따라 3분기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중 국내은행의 전반적인 대출태도는 기업 및 가계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다소 강화될 전망이다.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여신건전성 관리 및 취약업종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을 지속하는 가운데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연장·재취급조건, 담보 및 보증요구 조건 등에 대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에 따른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의 경우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기업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실물 경기 부진에 따른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중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매출 감소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 등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 대출수요도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부진, 생활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출수요는 상호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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