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14 10:27
(사진=BJ박소은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아프리카TV BJ박소은의 사망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13일 BJ 박소은의 동생 A씨는 아프리카TV 채널 공지를 통해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며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었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며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다.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박소은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갤러리(인방갤)에 '박소은이 유명 BJ와 바람을 피웠다'는 폭로글을 게시했다.

전 남자친구는 'BJ세야가 남자친구가 있던 박소은을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박소은이 BJ세야 집에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세야는 지난 4일 방송을 통해 "박소은이 남자친구가 있는지 몰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박소은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박소은 사망 소식에 세야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세야는 자신의 채널에서 박소은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박소은은 팝콘TV에서 아프리카TV로 이적해 활동한 BJ로 월 수입이 6000만원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음은 고 박소은의 동생이 남긴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소은이언니 친동생(주걱) 입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상황이 이제야 정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어보았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소은이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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