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7.14 10:22
CJ ENM의 대표적인 채널들. (사진=CJ ENM 홈페이지)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CJ ENM과 딜라이브가 프로그램 사용료 문제에 있어 합의를 이뤄냈다. 

이로써 당장 CJ ENM이 tvN, OCN, Mnet 등 채널을 딜라이브 가입자에 블랙아웃(채널 송출 중단) 하는 사태는 피하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로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 합의안을 만들었다.

CJ ENM과 딜라이브는 오는 8월 31일까지 기본채널 프로그램 사용료 수준을 협상하기로 했다. 이 사이 서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과기정통부의 중재안에 따른다. 협상 기간 동안 방송 채널은 계속 송출을 이어간다.

앞서 두 회사는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문제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해왔다. CJ ENM은 지난 5년간 동결했던 프로그램 사용료를 20%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딜라이브 측은 과도한 인상 요구라며 반발했다.

CJ ENM 측은 7월 17일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채널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과기정통부는 소비자 불편을 막기 위해 지난 9일 중재 테이블을 마련해 두 회사의 주장을 들었다. 이후 두 번째 협상 자리에서 이와 같은 중재안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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