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7.14 12:03
서지훈 황정음 (사진=KBS '그놈이 그놈이다' 캡처)
서지훈 황정음 (사진=KBS '그놈이 그놈이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서지훈의 전생에 황정음이 있었다.

13일 방송된 KBS2 ‘그놈이 그놈이다’(연출 최윤석, 이호/ 극본 이은영/ 제작 아이윌미디어) 3회에서는 윤현민(황지우 역)을 게이로 오해한 서지훈(박도겸 역)과 황정음(서현주 역)이 서로 연인인 척 하는 귀여운 모습이 그려진 한편 산장에 고립돼 묘한 기류를 풍기던 서지훈과 황정음의 전생의 연 또한 밝혀지며 극의 흥미를 고조시켰다.

앞서 줄곧 황지우(윤현민 분)에 대한 수상함을 품고 있던 박도겸(서지훈 분). 몰래 지우의 방에 들어가 노트북을 뒤지며 단서를 찾아 헤매는 와중 때마침 들어온 서현주(황정음 분)로 인해 한바탕 대소동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현주에 의해 ‘황지우 게이설’을 알게 된 도겸은 지우 앞에서 “팀장님이랑 저, 오늘부터 사귀기로 했거든요”라고 폭탄 발언을 하는 것도 모자라 자료조사 차 일박 이일 여행을 다녀오자고 하는 등 거침없는 당돌함으로 현주를 한껏 당황케 했다.

자료조사 겸 첫 데이트를 떠난 도겸과 현주는 등산 내내 티격태격하며 친남매 케미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굵어진 빗방울에 산장에 고립된 둘은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도겸이 현주에게 고백하려는 긴장의 순간까지 그려졌다. 그 순간 같은 상황에 놓인 도겸과 현주의 전생이 오버랩되면서 전생에도 얽힌 둘의 심상치 않은 연을 암시했다.

서지훈은 동생과 남자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때론 사랑스럽게, 또 때론 진지하게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안방극장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방송 말미 윤현민이 오래전부터 황정음 뒷조사를 해온 사실을 알아낸 서지훈의 걱정스러운 얼굴이 나타나며 이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됐다.

한편, KBS2 ‘그놈이 그놈이다’ 4회는 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