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14 13:39

5월 증가세 전환…확진자 둔화 및 재난지원금 지급 영향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2월 이후 4개월(2~5월)간 지급카드(신용·체크카드 등) 이용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월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5월중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외부 활동 축소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1% 줄었다.

이 기간 신용카드(-3.8%) 및 체크카드(-0.1%)는 모두 감소했으나 선불카드(892.6%)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별 지급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2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3월에는 7.4% 감소했다. 4월에도 4.4% 줄었다. 다만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세 둔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에 힘입어 5월에는 0.9% 증가했다.

결제형태로는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비대면결제는 12.7%(2~5월) 늘었으나 대면결제는 8.4%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자상거래(온라인쇼핑 등)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이용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여행업 부진에 따른 제주(-21.1%)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경북(-14.2%) 등의 감소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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