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14 15:11

인천시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거주자들은 수돗물 직접 마시지 말라"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사진=인천 서구 지역 맘카페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진 인천 서구 일대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인천시는 '수돗물 유충' 민원과 관련해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서부수도사업소에서 1차로 현장조사를 벌이고 현장점검반이 2차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직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오게 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 9일 서구 왕길동의 한 빌라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최초로 접수된 후 지난 13일까지 서구 원당동에서 3건, 당하동에서 6건 등 총 10건의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신고 지역인 서구 왕길동(7845세대), 당하동(1만5999세대), 원당동(4418세대) 등 2만 8262세대에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측은 "발생된 유충은 여름철 기온 상승시 물탱크나 싱크대와 같은 고인물이 있는 곳에 발생하는 유충으로 추정된다"며 "유충 발생 세대를 중심으로 원인분석을 위해 조사·관찰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충 발생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서구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검안동, 마전동 등 5개 동 소재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39곳의 급식을 14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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