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14 14:43

"2025년까지 민간·지자체와 함께 160조 투입해 일자리 190만개 창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출처=KTV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출처=KTV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며 “전례 없는 투자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이 같이 언급하면서 “한국판 뉴딜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며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디지털 역량을 전산업 분야에 결합시킨다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수 있다”며 “그것이 디지털 뉴딜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가 경쟁력인 사회가 열렸고 인공지능과 네트워크가 결합된 새로운 산업이 미래의 먹거리가 되고 미래형 일자리의 보고가 되고 있다”며 “더 대담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사회, 경제, 교육, 산업, 의료 등 우리 삶의 전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1등 국가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린 뉴딜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코로나 대유행이 기후변화 대응의 절박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며 “기후변화 대응이 감염병을 막는데도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유럽 등 선진국들은 이미 그린 뉴딜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방역으로 세계적 찬사를 받고 있는 한국이 그린 뉴딜로 나아갈 때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다”며 “그린 뉴딜은 미세먼지 해결 등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날로 강화되고 있는 국제 환경규제 속에서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높여주고 녹색산업의 성장으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불평등 해소와 포용사회로의 전환은 대한민국 대전환의 전제조건”이라며 “코로나 위기를 오히려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불평등을 줄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경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사정 등 경제주체들이 위기극복에 손을 잡고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상생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국가발전전략으로 삼아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힘 있게 실천하겠다”며 “우리 경제를 바꾸고 우리 사회를 바꾸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대규모 국가프로젝트를 대표사업으로 선정하여 집중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전례 없는 투자를 약속한다”며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해 약 16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일자리도 2022년까지 89만개, 2025년까지 190만개가 창출될 것”이라며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들에게 한국판 뉴딜이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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