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7.14 14:57

이 후보자 장남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

지난 6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마련 토론회'에서 이인영 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인영 의원 공식블로그 캡처)
지난 6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마련 토론회'에서 이인영 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인영 의원 공식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3일 열릴 예정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4일 여야가 모두 참석한 전체회의를 통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안을 이 같이 의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오늘까지 제출된 자료제출 요구 건수는 총 1335건"이라며 "효율적인 자료제출을 위해 자료제출 요구서는 우선적으로 해당기관에 송부하고 이후 의원이 제출하는 자료제출 요구서는 위원장이 해당기관에 요구하도록 위임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야당 간사로 선출된 김석기 미래통합당 의원은 "국회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이라며 "제1야당 간사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상임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후보자 아들의 현역 면제 판정 문제와 스위스 유학자금 출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형으로 인한 군 복무 면제를 받았고, 장남은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을 판정 받았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소속 상임위인 외통위에서 산자위로 사보임됐다. 외통위원 신분을 유지한 채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관례에 따른 이 후보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 후보자가 산자위로 자리를 옮기면서 산자위 소속이던 이용선 민주당 의원은 외통위원으로 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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