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14 15:03

아일랜드 NIBRT 프로그램 도입…8월 중 사업 맡을 컨소시엄 선정 계획

성윤모 산업부 장관(왼쪽)과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14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 코스모스홀에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서명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왼쪽)과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14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바이오공정인력양성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서명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아시아 최초로 정부 주도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설립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14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바이오 업계의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부와 복지부가 협업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 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정부 주도로는 유럽, 미국 다음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이다.

정부는 향후 6년간(2020~2025년) 6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GMP 수준의 실습시설을 구축(산업부)하고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인 아일랜드의 NIBRT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육 운영(복지부)할 계획이다.

NIBRT 프로그램은 구직자 과정과 기업 맞춤형 과정 뿐 아니라 연구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용 학위과정까지 포함하고 있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현장전문인력 양성 뿐 아니라 연구역량을 보유한 기업·대학·연구소를 연계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장비·소재 등의 국산화에 기여하는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업계가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고 더 나아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산업부와 복지부는 8월 중 사업자로 광역지방자치단체-출연기관-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산업부, 복지부, 지자체가 포함된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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