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14 15:16

안일환 기재차관 "3차 추경, 3분기에 집중 집행"

안일환 기재부 차관이 지난 6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추경TF 회의 및 제11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일환 기재부 차관이 지난 6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추경TF 회의 및 제11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7개 주요 공공기관이 상반기 30조원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획 대비 6000억원을 초과달성한 수준이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회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해 2020년 상반기 투자집행 및 소비지출 실적을 점검하고 3분기 투자확대 계획을 논의했다.

안 차관은 “코로나로 인해 세계경기와 교역이 급격히 둔화되고 내수소비 및 투자가 급랭하는 상황에서 경제활력 유지와 민생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48년만에 한 해 세차례의 추경을 편성했고 3차 추경예산의 경우 주요 사업비의 75%를 3개월 내인 3분기에 집중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공공기관들도 이러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올해 투자규모를 당초 60조원에서 60조5000억원으로 5000억원 확대했다”며 “조기 착공, 선금 지급 등 당겨집행을 통해 2분기 투자계획을 당초 15조2000억원에서 15조8000억원으로 6000억원 늘렸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상반기 투자실적 점검결과 총 30조원을 집행해 계획보다 약 6000억원 초과 달성했다”며 “지난해 상반기 실적에 비해서는 6조1000억원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는 코로나로 인한 조업 중단·지연, 지자체의 사업 연기·취소, 가택 출입제한에 따른 토지보상 지연 등 어려운 집행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대체사업 발굴, 공사 조기착공, 선금 지급 확대 등 공공기관들의 전사적인 집행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340개 공공기관의 소비 지출에 대해서는 “선결제·선구매를 통한 내수 보완 대책으로 전체 공공기관들이 상반기 소비계획을 6000억원 확대하고 지출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총 4조2800억원을 집행해 목표(4조2700억원)의 100.2%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안 차관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투자와 소비가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다양한 대책들과 함께 상반기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데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긴장을 끈을 늦추지 말고 하반기 잔여투자 30조5000억원도 차질 없이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4분기 투자계획 중 1조5000억원 3분기 당겨집행과 관련해서는 “3분기에는 장마, 하계휴가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경영진에서 집행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며 “중소 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소비를 가급적 3분기에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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