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7.14 16:18

“내년에 E-GMP 플랫폼 적용한 전기차 모델 출시…20분내 충전되고 450㎞ 이상 달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MBC 온라인 중계 캡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MBC 온라인 중계 캡처)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정부는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통해 그린 뉴딜을 진행한다.

정부는 14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그린 뉴딜은 그린 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3가지의 과제로 대표된다.

그 중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는 석유 중심 수송체계에서 전기‧수소 중심 그린 모빌리티 확대로 오염물질 감축 및 미래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8조6000억원(국비 5조6000억)을 투자해 일자리 5만2000개를 창출한다. 이후 2025년까지 총사업비 20조3000억(국비 13조1000억)을 들여 일자리 15만1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자동차 고양모터스튜디오에서 조정식 정책위원장의 한국판 뉴딜 대표 사업과 제도 개선과제 발표 중 그린뉴딜 설명 중에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현황과 비전을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내년은 현대차의 전기차를 위한 원년이 된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이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짧은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으로 450㎞ 이상 달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2025년까지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로 3차종 이상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2025년에는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0%이상 차지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삼성‧LG‧SK를 차례로 찾아가 배터리 신기술에 대해 협의 했다”며 “배터리관련 세계최고 기업이 한국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협력해 세계시장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소전기차와 관련해서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전기차 넥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00대를 판매했다”며 “스웨덴에 수소전기 트럭을 최근 수출했고, 2025년까지 1600대를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 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실적과 목표를 설명했다.

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해서는 “수소전기 시스템으로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지난 20년간 140여 협력업체와 개발했다. 향후 3~4년 안에 수명은 2배로 늘리고 원가는 절반이하로 낮추겠다”며 “이 시스템은 선박,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발전기 등 생활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사용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친환경 에너지 솔루선으로 미래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도심형 항공 시스템 UAM는 전기차 배터리와 연로전지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공중 이동수단으로 2028년 상용화해서 하늘위에 펼쳐진 이동혁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그린뉴딜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방향이다. 친환경사업은 현대차의 생존과도 관계가 있어 반드시 해나가겠다”며 “저탄소 나아가 제로탄소 시대를 위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부분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 기업이 되겠다. 또한 스타트업, 중소부분기업과도 협업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정책 방향(자료=청와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정책 방향(자료=청와대)

한편,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 중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진행하기 위해 승용(택시 포함)‧버스‧화물 등 전기자동차 113만대(누적) 보급, 충전 인프라 확충(급속충전기 1만5000대, 완속충전기 3만대(누적))를 설치한다.

더불어 승용‧버스‧화물 등 수소차 20만대(누적) 보급과 충전 인프라 450대 설치 및 수소 생산기지 등 수소 유통기반도 구축한다. 여기에 현재 화물 13만5000대, 통학차 8만8000대, 경유차·건설기계 등 116만대, 농기계 3만2000대 등 노후경유차를 LPG‧전기차로 전환시키거나 조기폐차로 유도해 해당 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 노후선박인 관공선‧함정(34척), 민간선박의 친환경(LNG, 하이브리드 등) 전환 및 관공선 80척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고, 미래형 전기차 부품‧수소차용 연료전지 시스템‧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등  미래차 핵심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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