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7.15 14:04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신용·체크카드 국내승인액 현황. (사진제공=중기부)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신용·체크카드 국내승인액 현황. (사진제공=중기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지난 12일 종료된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신용·체크카드 결제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열린 결산 브리핑에서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개최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동행세일 기간 전체적인 소비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 신용·체크카드 국내승인액은 총 38조2524억원이다. 지난해 6월 26일~7월 13일 동안의 신용·체크카드 국내승인액보다 4.56% 증가한 규모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카드 사용 패턴에 요일이 중요 변수로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동일한 요일이 비교되도록 대조 기간을 다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기부는 온라인 기획전,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에서 총 259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된 상품은 총 1만597개에 달한다.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도 동행세일 이전과 비교해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매출액은 동행세일 이전(올해 6월 19~25일)과 비교해 일평균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문 고객 수도 12.1% 증가했다. 특히 동행세일 마지막 주말(금, 토, 일)에는 방문객이 15% 이상 늘었다.

동행세일 일환으로 함께 한 전국 4000여 개 '착한슈퍼'도 성과를 냈다. 동행세일에 참여한 점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백화점 주요 3개사(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다만 대형마트 주요 3개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동행세일 기간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줄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형마트 3개사는 지난 2월 이후 매출 감소 추세가 지속됐으나 동행세일 기간에는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며 "이는 동행세일 효과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동행세일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스마트상점, 스마트상권가를 집중 육성하겠다"며 "아울러 소상공인의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비대면 판매를 지원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문화와 어우러진 'K 세일' 영역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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