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7.15 16:06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출처=KTV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출처=KTV 캡처)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2025년까지 160조원의 재정을 투입할 '한국판 뉴딜'을 발표한뒤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판 뉴딜은 크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분류된다.  

디지털 뉴딜은 인공지능, 데이터, 네트워크, 비대면 산업 육성이 골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디지털 뉴딜에서도 '디지털 생태계'와 '비대면 경제'로 나눠 2025년까지 58조원을 투자해 90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 밝혔다.

◆롯데 '자율주행셔틀'·한컴MDS '공유주차 서비스' 등 한국판 뉴딜 수혜주로 주목

우선 디지털 생태계는 디지털 전환 솔루션과 관련해 삼성전자, 삼성SDS, 롯데정보통신, 한컴MDS, 에치에프알, 케이엠더블유, 이노와이어리스, 파이오링크, 싸이맥스 등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15일 오후 3시 25분 기준 전일대비 1.86% 오른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저가와 최고가는 각각 5만4300원, 5만5000원으로 큰 변동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는 같은 시각 –0.54%(-1000원) 떨어진 18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날 오전 9시 2분에 3만4400원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1시 52분부터 전일대비 –0.15%(-50원) 떨어진 3만370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6일 롯데정보통신은 오미오 오토메이션과 협력해 세종시에서 자율주행셔틀 시연을 선보였다.

같은날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롯데가 보유한 교통분야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종시가 우리나라 최초의 자율주행 상용화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컴MDS는 지난 10일 장 시작 이래 최고가 1만4050원을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25분 기준 1만355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상장기업분석 전문기업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컴MDS는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 대표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며, 공유주차 서비스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지속 중이다.

오후 3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에치에프알(3만8600원), 케이엠더블유(7만100원), 이노와이어리스(5만4400원), 싸이맥스(1만3800원), 파이로링크(1만3100원)으로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영상 콘텐츠 산업에 3000억원 투자"…네이버 "네이버스토어 40만명 일자리 창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생활·문화 등 여러 분야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시대에 비대면(언택트)이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IT기업이 코로나19 악화 속에서 비대면 서비스·업무로 각광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비대면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 발표했다. 

비대면 경제는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 알서포트, NHN한국사이버결제, KG모빌리언스, 더존비즈온, 케이아이엔엑스 등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전일대비 –1.60%(-5500원) 하락한 3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음악 콘텐츠 제작에 이어 드라마, 영화 등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14일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2020 카카오M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023년까지 총 3000억원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등 국내 콘텐츠 산업의 '건강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네이버는 같은 시각 전일대비 –0.17%(-500)로 28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여해 네이버의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를 소개했다.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는 전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40만명의 소상공인들이 스마트스토어에서 손쉽게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스토어 창업수는 지난 2018년 월 평균 1만5000개에서 2020년 4월 기준 월 평균 3만5000개까지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3월에는 전월대비 34% 증가한 3만7000개의 스마트스토어가 생겼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후 3시 32분 전일대비 –1.90%(1만8000원) 하락한 92만8000원에 거래 중으로 게임주 사상 최초로 주가 1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대표 게임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일매출 2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했다. 구글플레이 매출 3위인 '뮤 아크엔젤'이 일매출 3~4억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엔씨소포트는 개장 이래 호재를 맞이하고 있다.

알서포트(9280원)는 원격지원과 원격제어 분야에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진행 중인 회사로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원격지원 솔루션인 리모트콜 모바일팩을 출시해 신규 시장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아시아 시장 내 점유율 1위, 세계 5위 글로벌 기업이라 소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대비 KG모빌리언스 2.23%(250원) 1만1450원, 케이아이엔엑스 0.31%(200원) 6만4300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각 전일대비 NHN한국사이버결제 –3.49%(-2100원) 5만8200원, 더존비즈온 –1.36%(-1500원) 10만8500원으로 하락한 상태로 거래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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