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7.15 15:45

물관리 혁신 7대 핵심과제 제시…"2025년까지 모든 상수원 수질 '좋음' 등급 달성"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World Top K-water”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월드 톱 케이-워터'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전국 강 유역을 대표하는 시민들과 국회 및 정부, 학계 등 각 분야 초청자들과 함께 '월드 톱 케이-워터'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2월 말 박재현 사장 취임 이후 물관리 혁신을 위해 '국민중심 물관리', '역동적 혁신소통', '글로벌 기술 선도'를 경영방침으로 수립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소통 채널을 활용해 '포용', '안전', '신뢰', '도전'을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새로운 비전인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은 기후변화 심화, 그린·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재편 등 새로운 기준과 표준이 부상하는 시대에 걸맞은 물관리 혁신을 향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다짐을 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 ▲수돗물을 즐겨 마시는 시민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 ▲디지털로 만드는 이(e)로운 물관리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물순환 도시 ▲경제를 살리는 물산업 혁신 생태계 ▲국민과 소통하는 변화와 혁신 경영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25년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상수원의 수질을 '좋음' 등급이상으로 달성하고, 2030년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상수도를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의 음용률을 유럽 수준(90%)까지 끌어 올린다.

또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청정 물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넷제로 정수장, 분산형 물공급, 자연형 물관리 등 저에너지형 물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119만톤에 이르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한다.

2030년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댐 및 정수장에 디지털 트윈기술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구축 및 인공지능(AI) 정수장 조성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물순환 관리시스템을 완성한다.

물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지원 확대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거점형 물산업 혁신센터 구축 등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2030년까지 일자리 25만개 창출을 달성한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뉴노멀 시대를 맞아 환경과 생태가치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물관리로 전환하고 포용적 국민 물복지 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그린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녹색전환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물관리 스탠더드를 주도함으로써 전 세계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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