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15 17:31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14일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과의 온라인 화상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4일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과 한-아프리카 교역·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억달러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온라인 화상 서명식으로 체결했다.

방문규 수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는 13억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으로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소비재 수출 및 농업·운송·인프라,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화상 서명식과 웨비나(Webinar) 등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수출액은 63억달러, 해외투자금액은 5억달러로 세계 다른 시장에 비해 거래 비중은 낮은 편이다. 다만 최근 운송·인프라 분야에 대한 상담이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가 본격 시행되면 우리 기업의 對아프리카 교역과 투자가 향후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은은 아프리카 현지 기업들이 전대금융을 활용해 한국 제품 수입이나 거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 한-아프리카 전대금융 웨비나(Webinar)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주케냐 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수은, 코트라 나이로비 무역관 및 TDB가 공동주관하며 아프리카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현지 수입자 등 60여 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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