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7.15 17:21

정만기 회장 "고용유지지원금 규모 늘리고 요건 완화할 필요"

자동차산업 전후방 연관산업 구조(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 전후방 연관산업 구조(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국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이 190만명으로 국내 총 고용인원의 7.1%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5일 국내 완성차, 자동차부품 제조업 등 자동차산업 직접고용 인원을 비롯해 생산소재, 판매정비, 운수이용, 활용지원 등 연관산업에 대한 간접고용 인원현황을 분석한 ‘자동차산업 직간접 고용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2018년 기준 190만명으로 우리나라 총 고용인원 2682만명의 7.1% 차지했다.

10년전인 2008년 2378만명에서 2018년 기준 2682만명으로 총 고용인원은 304만명(12.8%)이 증가했다. 그 중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166만명에서 190만명으로 24만명(14.4%)이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수입차 증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증가, 첨단안전 기술적용 증가 등에 따른 차종 및 부품 다양화와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수출 증가로 인한 결과이다.
 
직접고용 중 자동차부품 부문은 65.4%로 10만4000명이 증가했고, 간접고용 중 판매정비 부문은 27.2%(6만명)이 늘어났다. 반면, 직접고용 중 완성차 부문은 생산량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설비 투자, 자동화 확대 등에 따라 10.8%(1만2000명)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산업 직간접 고용현황 비교(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국내 자동차산업 직간접 고용현황 비교(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해외 주요국 중 일본의 경우 자동차산업 직간접 고용인원은 546만명으로 총 고용의 8.2%이고, 미국은 725만명으로 4.7%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광범위한 연관 산업과, 높은 취업유발 및 생산유발 효과를 가지고 있어 고용 및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업계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자동차산업의 생태계적 위험이 심화되는 가운데 190만명의 직간접 일자리 보존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3조1000억원의 긴급 유동성 지원과 중소·중견기업에 1조90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 등이 포함된 3차 추경안의 조속한 집행과 고용유지지원금의 규모 확대 및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국내 소부장과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부문 뿐만 아니라 판매정비 등 서비스 부문에 대한 일자리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동차·부품산업의 트랜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전문분야 인력양성과 근로자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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