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7.15 18:20
(사진=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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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지난 14일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를 한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그린 뉴딜은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높여주고 녹색산업의 성장으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하는 가운데 그린 뉴딜에는 73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65만 9000개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정부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15일 기준 두산퓨얼셀 '수소차' 등 6곳 모두 상승세

정부는 재생에너지에 대해 전기차 113만대·수소차 20만대 보급, 노후 경유차 116만대 조기 폐차 지원,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엘에스일렉트릭(LS ELECTRIC), 현대에너지솔루션, 지엔원에너지, 삼강엠앤티 등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15일 전일대비 5.21%(1900원) 오른 3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두산퓨얼셀은 수소차 테마주로 장중 4만115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며 정부의 발표 이전부터 그린 뉴딜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었다. 정부의 발표날인 14일에는 3만645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이날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에스퓨얼셀도 수소 테마주로 이날 4만6600원(0.22%)에 장이 마감됐다.

전력산업인 엘에스일렉트릭은 전일대비 2.84%(1500원) 오른 5만4300원까지 상승했다. 회사는 그린 뉴딜 수혜주로 주목 받음과 동시에 지난 14일 이집트 업체 봄바디어 트랜스포테이숀(Bombardier Transportation)과 907억원에 달하는 전력·배전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같은 시각 전일대비 6.02%(1550원) 오른 2만7300원으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이날 큰폭으로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 14일 충북 음성에 750MW규모의 태양광 모듈 신공장 증성을 마쳤고, 8월 초부터 초고출력 신제품 양산에 돌입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엔원에너지는 전일대비 1.30%(35원) 상승한 2735원에 거래를 끝마쳤다. 회사는 지난 13일 2930원까지 올랐지만 정부의 발표날인 14일에는 2700원으로 주춤세를 보였다.

상장분석기업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엔원에너지는 공기열 전기식 히트펌프, 가스엔진식 히트펌프 등 다양한 히트펌프 방식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회사다.

삼강엠앤티도 전일대비 6.90%(360원)으로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해당 회사는 지난 10일 영국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급사인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576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 그린 산단 10곳 조성 소식에 건축·건설업 급등세

정부는 녹색 인프라 형성을 위해 스마트 그린 산단 10곳을 조성하고 스마트 생태 공장 100곳과 클린 팩토리 1천750곳을 만든다고 밝혔다.

정부의 발표에 LS, LG하우시스, 한샘, 대림산업, 그린플러스 등이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다.

LS는 이날 전일대비 4.53%(1650원) 오른 3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까지는 3만5000원까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13일부터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오름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같은 시각 –3.58%(2500원) 하락한 6만7300원에 거래됐다. 회사는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의 건축자재를 취급해 그린 뉴딜 수혜주로 분류된다.

LG하우시스는 지난 6월 14일 원가 경쟁력 상승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올라 52주만에 신고가를 다시 쓴 바 있다.

한샘(11만3500원)도 역시 인테리어 리모델링 사업을 하기 때문에 관련 수혜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1.05%(900원) 오른 8만7000원에 장을 끝냈다. 

대림산업 또한 토목, 주택 등 종합건설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 10일까지는 8만2000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 정부의 뉴딜 발표 전날인 13일부터 8만490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첨단온실 전문기업인 그린플러스는 전일대비 2.66%(450원) 오른 1만7350에 마감됐다. 지난 14일 정부의 발표 이후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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