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7.16 09:28
손흥민이 16일 열린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SPURS TV 캡처)
손흥민이 16일 열린 뉴캐슬과의 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SPURS TV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리그 11호 골을 기록했다. '10-10 클럽'에 가입한 지난 13일 아스널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또 이번 골은 손흥민의 시즌 30번째 공격포인트(18골 12도움)로, 손흥민은 커리어 사상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라는 새로운 기록을 쓰기도 했다. 종전에는 2017-2018시즌 18골 11도움, 2018-2019시즌 20골 9도움으로 2시즌 연속 2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이 최다였다.

프리미어리그에 한정해도 11골 10도움(공격포인트 21)로 단일 시즌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다. 기존 기록은 2016-2017시즌의 14골 6도움(공격포인트 20)이었다.

아스널전에서 넣은 골로 단일 시즌 정규리그 '10-10 클럽'에 가입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과 함께 새로운 개인 기록까지 작성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톡톡히 입증했다.

이날 경기 초반엔 홈팀인 뉴캐슬의 공세가 이어졌다. 미구엘 알미론(26)과 존조 셸비(28)의 슈팅을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34)가 선방하며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27분 손흥민의 '한 방'이 균형을 깼다.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대에 빨려들어가면서 토트넘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지 2분 만에 중거리슛을 한 차례 더 시도했지만 이번엔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한 점 앞선 채 끝났지만 후반 11분 뉴캐슬 맷 리치(31)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후반 15분 해리 케인(27)이 결승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스티븐 베르바인(23)이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또 케인은 후반 44분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토트넘의 속공 상황에서 골키퍼 두브라브카(31)가 에릭 라멜라(28)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케인이 세컨볼을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팀에 3-1 깔끔한 승리를 선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55(15승 10무 11패)로 리그 7위에 올랐다. 유로파리그 진출 안정권에 들어섰고,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와의 격차를 4점으로 줄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도 여전히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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