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한은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0.50%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두 차례 인하됐다.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3월 0.50%포인트 내린 뒤 5월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현재 0.50%의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에 실효하한에 근접한 만큼 추가 인하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특히 부동산 폭등이 동결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기조 하에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쏠리면서 금융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5일 “그간 진정 기미를 보였던 주택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지 한 달도 안 된 7월 10일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이처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거듭 내놓은 만큼 7월 금통위에서는 정책 영향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