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7.16 11:16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94만8000대

세계 10대 자동차 시장 2020년 상반기 자동차 판매현황(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세계 10대 자동차 시장 2020년 상반기 자동차 판매현황(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2020년 상반기 중 세계 10대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만이 자국내 자동차 판매가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94만8000대를 기록하며, 자국 내 판매 대수 기준으로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에 이은 세계 6위에 올랐다.

2019년 세계 12위 규모 자동차 시장이던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모범적 방역과 정부의 내수 진작책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수요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16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까지 세계 10대 자동차 시장의 판매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 서유럽을 비롯한 인도, 최근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브라질 등 신흥시장까지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대 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9%가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 내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접촉제한, 경제활동 제한 등이 강도 높게 발효되면서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감소했다.
 

인도는 4월 전국 봉쇄에 따른 판매 전면 중단으로 올해 2분기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 수준에 머무르며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넘는 감소율을 보였다.
 
브라질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4월부터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며 상반기 기준 자동차판매 감소폭이 전년 동기 대비 38.2%까지 확대됐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감면확대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특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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