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16 11:21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위원회는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금융분야 인공지능(AI) 활성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금융분야 AI 활성화 워킹그룹 첫 회의를 열었다. 워킹그룹에는 AI 전문기업 및 핀테크 업계,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워킹그룹은 4개 분과로 구성된다. 먼저 1분과는 AI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저해하는 금융분야 규제를 점검해 규제 개선 방안을 발굴한다. AI 금융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형태로 AI 금융서비스 개발에 특화된 실무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2분과는 금융회사·핀테크 등이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인프라(가칭 금융분야 AI 데이터 Library)를 구축한다. AI 허브 사업과 연계해 금융용어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말뭉치 형태로 전처리하고 가명정보 형태로 데이터를 집중한다.

또 데이터 인프라를 포함해 금융회사·핀테크 등의 원활한 AI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AI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금융서비스를 사전에 테스트 및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3분과는 AI의 잘못된 업무처리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책임주체, 구제 절차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다. 특히 인공지능이 도출한 결과에 대해 객관적 설명이 가능한 ‘설명가능한 AI(XAI)’에 대한 기준을 정립한다.

4분과는 레그테크, 섭테크에 AI를 접목해 금융규제 준수를 지원하고 감독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AI를 활용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감독 시스템 고도화 및 AI 기반 검사 시범사업 실시 등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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