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7.16 13:47

전해철 "경쟁력있고 진정한 국익 정보기관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전현건 기자)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정보위원장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예결특위를 포함한 18개 상임위 위원장을 독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11시부부터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 177명 중 찬성 176명으로 전해철 의원을 국가정보원 등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정보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의당은 회의장에는 들어왔으나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국회법은 정보위원장 선출을 위해 국회 의장단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통합당이 정보위원 명단을 국회에 제출해 표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선출을 진행했다.

전날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민주당의 단독 정보위원장 선출에 통합당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법상 정보위원회 위원 선임을 위해선 교섭단체 대표위원의 추천과 함께 '국회 부의장' 등 의장단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규정돼있으나 통합당이 자당 몫 부의장 자리를 거부하면서 여당 단독으로 정보위원장을 선출한 것이다.

다만 야당 몫 국회부의장의 경우 통합당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을 문제삼으며 선출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보기관이 미래 정보 수요와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경쟁력있고 진정한 국익 정보기관으로 태어나고 변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통합당이 오늘 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대 국회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그 과정에서 대립과 갈등이 아닌 여야가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을 하고 타협과 협의에 의한 성과가 도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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