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7.16 15:45

5G·AI·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 따른 중장기 대응전략 논의…올들어 7번째 현장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MLCC 생산 공장을 찾아 MLCC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MLCC 생산공장을 찾아 MLCC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적층 세라믹 캐피시터)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부산 방문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이 부산을 찾은 것은 최근 5G·AI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사업장에서는 전장 및 IT용 MLCC, 차세대 패키지 기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2018년 부산에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해 수요 증가에 대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으로부터 전장용 고온·고압 MLCC, 스마트 기기용 고성능·고용량 MLCC, 통신·카메라 모듈 등 차세대 전자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5G·AI·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에도 삼성전기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전장용 MLCC 및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 들어 이 부회장이 사업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격려한 것은 7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설 연휴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법인 방문을 시작으로 구미 스마트폰 공장(3월), 반도체연구소(6월), 생활가전사업부(6월), 삼성디스플레이(6월), 사내벤처 C랩(7월)을 잇따라 찾아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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