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16 15:32
서울 아파트. (사진=SBS 뉴스 캡처)
서울 아파트. (사진=SBS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7·10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0.09%) 아파트값은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감정원은 "서부·동북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담보대출 및 전세대출보증 제한 등 6·17대책 후속조치, 다주택자와 단기거래 세재 강화 등 7·10보완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남권 11개구는 0.09%를 기록했다. 송파구(0.13%)는 신천·문정·방이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개포·도곡·일원동 등 위주로, 서초구(0.09%)는 반포동 신축과 잠원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7·10대책 발표와 급등 피로감 등에 따른 관망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동구(0.10%)는 고덕·둔촌·암사동 신축 또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 14개구는 0.10%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0.13%)는 공덕·현석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신계동 위주로, 서대문구(0.08%)는 북아현동 및 가재울뉴타운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도봉(0.12%)·강북(0.11%)·노원구(0.11%)는 중저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06%)은 오히려 상승률이 소폭 올랐다. 규제지역 지정이후 매수세가 줄어든 가운데 중구(-0.02%)와 동구(-0.04%)는 하락했다. 연수구(0.09%)는 역세권 사업(KTX) 호재가 있는 옥련동 위주로, 계양구(0.08%)는 작전·계산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23%)는 전주 상승폭(0.24%)을 유지했다. 광명시(0.54%)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하남시(0.51%)는 위례신도시 위주로, 구리시(0.47%)는 교통호재(별내선)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김포시(0.38%)는 한강신도시와 김포골드라인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6·17대책 후 규제지역 지정된 광주(0.17%)·안산(0.06%)·평택시(0.03%) 등은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폭 크게 축소됐다.

울산(0.21%)의 경우, 남구(0.43%)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과 학군수요가 있는 신정·옥동 위주로, 중구(0.2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신축수요 등으로 올랐다. 부산(0.12%)의 경우 부산진(0.33%)·수영구(0.30%)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기장군(-0.08%)·서구(-0.01%)는 신규 입주물량 누적 및 구축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세종은 1.46%를 기록하며 전주(2.06%) 대비 크게 내렸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 충남대병원 개원(7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7·10대책 이후 전반적인 매수세가 감소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6%→0.15%)은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반면 지방(0.12%→0.13%)은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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