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17 18:16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해외유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해외유입 감염자를 통한 지역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2차 감염사례가 3~4케이스 있었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확진자로부터 국내 감염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해외입국자로 인한 2차 감염 사례로는 입국자를 개인 차량으로 데리러 간 사람, 입국자의 격리생활 지원을 하던 사람, 입국자의 가족 1명이 있다.

그러면서도 정 본부장은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해) 지역으로 감염이 확대된 사례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해외입국자들이 검역단계에서 50% 가까이 진단이 되고 있다"며 "나머지는 입국후 지역사회에서 진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주간의 의무적인 자가격리, 능동적인 증상감시, 전수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추가 전파의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2005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누적 확진자 1만3672명의 14.7%에 해당하는 수치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