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4.01 16:42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3월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은행이 전국 153개 시·군·구 3만4495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전달대비 0.03% 소폭 상승했지만 0.08%을 기록했던 2월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서울(0.09%)과 수도권(0.08%)은 상승세를 이어간 데 비해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0.03% 하락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구가 전월대비 0.19%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구와 더불어 광주(-0.04%)와 대전(-0.03%)은 집값이 떨어진 반면 울산(0.23%)과 부산(0.11%)은 상승했다.

반면 저금리 기조로 전세의 월세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3월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0.15% 올랐다. 서울(0.24%)과 수도권(0.22%), 지방 5개 광역시(0.09%), 기타지방(0.03%) 모두 전셋값이 상승했다.

주택매매가가 떨어지는 가운데 전셋값은 오를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았다. KB국민은행이 일선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KB부동산 전망지수에서 매매지수는 90.3, 전세지수는 104.3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100이 보합, 100초과는 상승, 100미만은 하락을 예상한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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