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7.18 10:44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뉴욕증시가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부담감과 엇갈린 지표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보다 62.76포인트(0.23%) 하락한 2만6,671.9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9.16포인트(0.28%) 오른 3,224.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36포인트(0.28%) 상승한 1만503.1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29% 올랐다. S&P 500 지수는 1.25%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1.08% 내렸다.

시장은 코로나 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각국의 부양책 논의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데 대한 부담이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하루 동안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7만7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이전 최고치보다 1만 명가량 많은 수준이다.

경기 지표도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재개 차질에 대한 우려가 그대로 나타났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3.2로 전월 확정치 78.1에서 하락했다. 미시간대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됐다면서, 지표가 앞으로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일 발표된 6월 소매판매와 이날 나온 6월 신규주택착공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등 지표가 다소 혼재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 시작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의 경제회복기금 논의를 주시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3% 상승한 629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5% 오른 1만2919.61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1% 상승한 3365.60으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1% 빠진 5069.42를 기록했다.

EU 정상들도 이날부터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등에 대한 합의를 위한 회담에 돌입했지만 유럽 경제회복기금 역시 보조금 방식의 자금 지원에 대한 견해차가 여전히 커 이번 회담에서 곧바로 합의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 유가는 17일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16달러) 내린 40.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40분 현재 배럴당 0.53%(0.23달러) 떨어진 43.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추가적인 경제 셧다운 조치를 불러와 원유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9.70달러) 오른 1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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