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20 11:40
지난 19일 한 청주 맘카페에 수돗물 유충을 발견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사진=청주 지역 맘카페 게시물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서울과 충북 청주에서도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1시께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주민 A씨는 샤워를 마친 후 욕실 바닥에서 유충을 발견하고 중부수도사업소에 신고했다.

수도사업소 측은 유충을 수거하고 유입 경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한 충북 청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수돗물 유충을 발견했다는 글이 잇따라 등장했다. 유충 발견 게시물에는 불안에 떠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청주 가경동에 거주하는 네티즌은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가) 남일이 아니었다"는 글과 함께 수도 필터 속 움직이는 유충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게시됐다. 이 네티즌은 "청주는 아니겠지 했다"며 "발견하자마자 토하고싶었다"고 호소했다.

청주 용암동에 거주하는 지인의 세면대에 물을 받아봤다는 또 다른 네티즌도 유충을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해 청주 일대 네티즌들이 불안감을 보여줬다.

한편, 인천에서는 지난 9일 '수돗물 유충' 신고가 처음으로 들어온 뒤 지금까지 140건 넘는 추정물체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유충이 발견된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 이외에도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을 비롯한 배수지 9곳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