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7.20 10:09
김헌태 옵티메드 대표가 일회용 위내시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옵티메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치명적인 2차 감염 슈퍼박테리아를 원천봉쇄 가능한 ‘일회용 위내시경’를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옵티메드가 세계 최초로 슈퍼박테리아 감염예방을 위한 ‘일회용 위내시경’을 개발, 곧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옵티메드는 국내 유일의 위내시경 전문의료기기 제조 스타트업이다. 

연구개발(R&D)에 10년간 총 30억원을 투자해 ‘일회용 위내시경’ 양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김헌태 옵티메드 대표는 “슈퍼박테리아 감염 예방이 가능한 옵티메드 일회용 위내시경 의료기기는 8월 내 의료기기 품목허가에 대한 최종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식약처(KFD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동물시험을 포함한 생물학적 테스트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다”라고 밝혔다.

옵티메드는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을 타겟으로 일회용 내시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회용 내시경은 비용절감과 시간 절감이 가능하다. 

고가의 내시경보다 일회용 내시경은 저렴하며, 소독장비 구매비용이 없고 소독장비 배치를 위한 공간도 필요 없다. 내시경 수리비와 유지보수를 위한 인건비도 들지 않는다.

시간 절감 효과도 있다.

일회용 내시경은 한번의 사용 후 바로 폐기하고, 별도의 소독이 필요 없어 재소독을 위한 소독 프로세스 및 멸균 공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세계 위내시경 시장은 올림푸스, 펜탁스, 후지논 등 일본 제품들이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 시장만 볼 때 연간 400회 시술을 하고 있는 상복부 (EGD) 시장이 연간 12억달러, 연간 65만회 시술이 이루어지는 췌담관(ERCP) 시술 시장이 연간 8억달러 시장규모이다.

김 대표는 “일회용 위내시경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력,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국내 내시경 의료기기 시장에서 판로를 찾고 해외시장까지 선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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