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7.20 11:19

20일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선언…"풀뿌리 정치인의 최고위원 진입은 정치 혁신의 가늠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제공=염태영 민주당 최고의원 후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염태영 시장은 20일 "민주당의 혁신 정책을 지역에 뿌리내리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무현 대통령님의 추모비를 세워 ‘사람 사는 세상’의 유지를 받들어온 정신으로 새로운 민주당의 시작을 이끌겠다"고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 국회 소통관에서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단체장 최초의 최고위원 당선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한국판 뉴딜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국정에 최우선 반영시키기 위해 30년 현장정치 힘을 가진 풀뿌리 정치인의 최고위원 진출이 필요하다"며 3선 수원시장으로 느껴 온 지방자치에 대한 소신과 더불어민주당이 100년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초단체장이 당 최고위원이 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염 시장의 이번 최고위원 출마는 그동안 당 지도부 안팎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풀뿌리 정치인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과 무관치 않다.

전국 지자체장의 당내 최고의원 도전은 박우섭 전 인천 남구청장(현 미추홀구청·2015년)과 황명선 논산시장(2018년)에 이어 염 시장이 세 번째다.

염 시장은 이와 관련해 "앞 선 두 분의 최고위원 도전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삼세판 정신으로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당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염 시장은 이어 "저의 이번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며 “2441명의 풀뿌리 정치인들이 단련해 온 현장의 힘으로 국민과 함께 민주당에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의제21 전국협의회 사무처장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격 발탁돼 참여정부 지속가능발전 비서관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에는 자치단체장을 대표해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돼 수원시의 혁신 성공사례를 문재인정부에서 전파하는데 앞장서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는 수원시 첫 민선 3선 시장이면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 세계화장실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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