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20 13:33
인천 서구 소재 가정집에서 발견된 '수돗물 유충.' (사진=인천 서구 지역 맘카페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서울 중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과 관련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에서 수돗물 유충 관련 공식 접수된 민원은 1건이다. 유충은 중부 소재의 오피스텔 욕조 바닥에서 발견됐다.

시는 "수도관을 통해서 유입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현재까지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해당 오피스텔의 수돗물 채수해 물 속에 깔따구와 같은 유충 및 이물질 등이 있는지를 분석 중"이라며 "결과는 오늘 오후 4시경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돼 시는 지난 16~17일 이틀간 환경부와 합동으로 6개 정수센터의 입상활성탄지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유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장마 등 우기가 지속되는 만큼 수돗물을 받아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욕실바닥, 하수구, 배수구 등을 청결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영등포구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접수된 민원은 없으며 민원이 정식 접수되면 해당 가정을 방문해 정밀 현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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