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20 15:56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20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발병 사태 이후 20일 현재까지 48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관악구 리치웨이는 210명, 수도권 방문판매는 44명, 대전 87명, 광주 147명 등 총 48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서울 2명, 수도권 1명, 대전 2명, 광주 2명 등 7명은 사망했으며 24명은 위·중증 환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방문판매의 경우 가정방문, 오피스텔 등을 통한 소규모 설명회 및 제품 체험 행사를 통해 장시간 동안 밀접하여 대화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감염 발생의 우려가 높다"며 "중·장년층과 특히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 모임 및 행사 참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0일 발표한 '주요 방문판매 사례 관련 현황.' (표=질병관리본부)

지난 5~18일까지 2주간 국내발생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21.4명으로 지난달 21일부터 7월 4일까지 31.0명보다 줄었지만 해외유입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15.8명에서 27.4명으로 늘었다.

국내 집단발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방문판매,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에서 소규모 전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4명이었다. 지난 5월 19일 이후 62일 만에 한자릿수에 그친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수는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20일 하루동안 두자릿수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20일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으며 서울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이용자 8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에서 이용자 1명이 지난 19일 최초로 확진된 이후 20일 오전 10시 기준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시는 확진자의 접촉자 등 93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이 확진되고 8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검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 역삼동 V빌딩 사무실 집단감염도 서울 중구 한화생명과의 연관성이 확인돼 따로 분류됐던 두 사례가 강남구 사무실로 재분류됐다. 20일 낮 12시 기준 강남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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