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7.20 17:22
마약 관련 일러스트. (사진=픽사베이)
마약 관련 일러스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돌도 지나지 않은 딸을 태우고 마약에 취한 채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39)를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채 가평군 청평면 자택에서 서울 강동까지 약 45㎞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차량에는 11개월 된 딸도 함께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1분경 '남편이 마약을 하고 차를 몰고 나가는 걸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이후 경찰은 순찰차 3대를 출동시켜 A씨의 소재를 추적했고, 약 1시간 20분이 지난 오전 4시 30분 즈음 서울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순찰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으나 다행히 크게 추돌하지는 않아 다친 경찰관은 없었으며, 동승했던 A씨의 딸도 무사히 발견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A씨가 몰고 나간 차량은 렌터카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을 했다"며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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