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20 18:40
20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 유충' 관련 신고로 수실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서울시가 '중구 소재 한 오피스텔 욕조 바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과 관련해 "수돗물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물연구원이 민원인의 샤워기, 세면대, 주방싱크대, 저수조 유출, 관리사무실, 경비실, 인근지점 등 총 9지점에서 수돗물 시료를 채수하고 검사를 실시하였다"며 "채수 시료에 대한 현미경 관찰 결과, 수돗물에서 이물질 및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오피스텔에서 다른 세대의 추가 민원은 없었고 해당 세대의 급수계통인 뚝도아리수정수센터, 배수지, 지하저수조를 확인한 결과 유충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수도관이 아닌 외적 요인을 통한 발생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저수조를 통한 간접급수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배수구에 물이 고여 있던 곳에서 벌레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밤 서울 중구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주민은 욕실 바닥에서 1㎝ 길이에 머리카락 굵기의 붉은 벌레를 발견했다고 서울 중부수도사업소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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