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7.21 11:14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데이터 기술 스타트업 두 곳에 투자했다.

투자 대상 스타트업은 데이터 실시간 처리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클로아',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데이터 연산이 가능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사일로'다.

클로아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데 최적화된 데이터 파이프라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 실시간 처리를 염두에 두고 기능을 설계해 기존 솔루션들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처리량이 나아졌다. 개발자가 쉽게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솔루션의 특징이다. 현재 알파 버전을 선보였으며 연내 정식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다.

5G 기반 통신 환경, 분산처리 기술 전문 엔지니어들이 회사를 구성하고 있다. 임성은 클로아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디콘'을 공동 창업했던 연쇄창업가다.

디사일로는 동형 암호 기술을 이용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동형 암호화는 데이터 연산을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암호를 푸는 과정 없이 데이터를 처리함으로 데이터 프라이버시나 데이터가 한 곳에 갇혀 있는 문제를 해결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암호화 기술 연구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이 팀을 구성했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출신 AI 엔지니어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트리미'를 공동 창업한 연쇄창업가이기도 하다. 이번 투자에는 본엔젤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전 세계 데이터 처리량이 매년 61%씩 성장하고 있으며 데이터 전송량 및 빈도도 급증하고 있다"며 "두 회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들로 시장에서 존재감이 빠르게 커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최근 5년간 기술 스타트업 51곳에 투자했다. 현재 회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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